<p></p> <br /><br />[앵커] <br />호르무즈 봉쇄로 바다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들은 어떤 상황일까요. <br /> <br />이곳에 고립된 선원이 지금의 호르무즈 상황을 직접 찍어 보내왔습니다. <br /> <br />비상 식량마저 떨어져 가는데, 이란의 기뢰 부설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지우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. <br /><br />[기자] <br />호르무즈 해협 서쪽, 카타르 인근 해상에 떠 있는 화물선 항해사 A 씨. <br /> <br />해협을 지나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한 지 하루 만에 전쟁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[현장음] <br />"미사일 아니야 저거? 여기에서 발사한 거잖아." <br /> <br />목적지인 한국으로 가려면 해협을 빠져나가야 하지만 12일째 발이 묶이면서 비축한 물과 식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"인근에는 열흘 치밖에 식량이 안 남은 배가 꽤 많다고 들었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<br />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방해하려고 GPS 신호를 교란하는 방해 전파를 쏘면서 배의 정확한 위치 확인조차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[현장음] <br />"GPS 포지션이 아예 지금 (안 된다.) 모든 선박들 AIS(선박 자동식별 시스템)가 지금 다 (먹통이다.)" <br /> <br />이란의 공격을 받은 배들의 소식이 남 일 같지 않은데, 해협에 기뢰도 설치했다는 보도까지 전해지면서 불안은 커져갑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"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더 멀어지는 느낌이고 선원들도 점점 예민해지고 있다"고 상황을 전했습니다. <br /><br />하루 다섯 번, SNS 메신저로 식량 재고 등을 해양수산부에 보고하는 게 전부. <br /> <br />A 씨는 일주일 내에 해협 봉쇄가 풀리지 않으면, 당장 식량이 바닥나는 배들이 속출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취재 : 채희재 <br />영상편집 : 이태희 <br /><br /><br />김지우 기자 pikachu@ichannela.com <br /><br />※보도 이후 해양수산부는 "지난 8일 기준 페르시아만 내 우리 선박 26척은 식량 등 필수물품을 한 달치 이상 확보한 상태로, 보급 현황도 매일 확인하고 있다"고 알려왔습니다.
